지적장애인 감금해 강제 대출..."거부하면 마구 폭행" / YTN

YTN news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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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을 감금하고 강제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피해자가 추가로 대출받기를 거부하자 둔기로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앞서 달리던 흰색 승용차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갑니다.

다른 경찰차들도 합세해 승용차를 에워싼 뒤 운전자를 체포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건 46살 A 씨.

공범 네 명과 함께 지적장애인 B 씨를 감금하고 대출을 강요한 뒤, 그 돈을 뺏은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이 B 씨를 알게 된 건 재작년 10월.

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B 씨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강제로 대출을 받게 한 뒤 돈을 뜯어내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른바 '작업 대출'로 불리는 범죄입니다.

이를 위해 일당 중 한 명인 30대 여성이 B 씨와 연락하며 호감을 쌓은 뒤, 대전의 한 모텔로 유인해 감금했습니다.

A 씨 등은 이후 B 씨에게 모바일 햇살론 3백만 원을 대출받게 한 뒤 이를 가로챘습니다.

또 위조된 재직증명서를 주고 저축은행으로부터 천3백만 원을 추가 대출받게 한 뒤 빼앗았습니다.

이때 B 씨가 추가 대출을 거부하자, A 씨는 인근 야산으로 B 씨를 데려가 둔기로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사흘간 감금됐다가 풀려난 B 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가명을 쓰면서 1년 8개월간 도피한 끝에 최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일당은 B 씨에게서 뺏은 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A 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다른 세 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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