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탈북한 책임을 물어 김정은이 태영호 직속 상관을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웬만해선 하지 않는다는 노동당 출당까지 시키고 가족들까지 모두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숙청된 인물은 우리 외교부 차관 격인 외무성 부상 궁석웅입니다.
나이는 72살, 1998년 외무성 부상에 임명된 뒤 20년 가까이 북한 대유럽 외교의 핵심이었던 인물입니다.
대북 소식통은 궁석웅이 최근 가족과 함께 지방에 있는 협동농장으로 추방됐다고 전했습니다.
노동당에서 출당까지 당해, 사실상 정치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궁석웅은 유럽으로 나간 외교관 관리 책임자인 만큼 태영호 탈북의 책임을 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지방으로 좌천됐었던 최룡해의 경우는 출당 조치 없이 징계만 받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태영호 탈북 책임을 물어 베테랑 외교관을 숙청한 것은 북한이 그만큼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주민 감시와 반체제 인사를 잡아내는 국가안전보위부의 간부가 지난해 탈북해 남한으로 넘어온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인사는 우리 정부 관계 기관 면담에서 김정은에 대한 평양 민심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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