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선은 비린내와 가시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예전보다 소비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잡아 어른과 아이가 모두 좋아하는 각종 수산물 가공품을 만드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급식 시간에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은 고등어로 만든 어묵입니다.
고등어 같은 붉은살생선은 흰살생선보다 빨리 부패하고 가공과정을 거칠수록 비린내는 더욱 심해져 어묵 같은 가공식품 개발은 그동안 엄두도 못 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비린내를 잡았더니 고등어는 더는 아이들이 꺼리는 생선이 아니었습니다.
[심길보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구이나 찜으로 나왔던 게 어묵이나 스낵으로 나오다 보니까. 새로운 형태로 나와서 학생들 입맛에 맞아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고등어 등 생선 비린내 원인 물질은 트리메틸아민.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트리메틸아민이 많아지고 비린내는 강해집니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탄산수를 이용하면 비린내를 손쉽게 없앨 수 있습니다
생선을 해동하고 씻을 때 특수 첨가제를 넣은 이 탄산수를 일반 물 대신 이용하면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게 되는 겁니다.
[장미순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기존 공장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제품 생산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식탁에서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산물 가공업계에서는 이번 개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증현 / 단체급식 수산물 전문 공급 업체 대표 : 제조 과정에서 저렴하게, 간편하게, 대용량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저도 굉장히 관심이 있었고….]
수산과학원은 특허출원을 앞둔 이 기술을 수산물 업계에 널리 알려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린내 제거기술 보급으로 각종 수산물 가공품 개발과 생산이 활발해지고 전체 수산물 소비도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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