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인양 작업의 마지막 단계는 목포 신항에 도착한 세월호를 부두로 옮겨 거치하는 작업입니다.
세월호 무게가 1만t이 넘기 때문에 크레인 대신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특수 장비가 이용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한다고 해서 인양 작업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로 옮겨 안착시키는 마지막 난관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무게만 1만t이 넘는 데다 길이만도 140m가 넘어 옮기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크레인 같은 장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국에서 제작된 '모듈 트랜스포터'라고 부르는 특수 장비가 동원됩니다.
[이철조 / 세월호인양추진단장 : 목포 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하면 고정돼 있던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분리하고 모듈 트랜스포터를 테스트한 다음 위치 조정을 통해 선체 밑으로 들어가서 세월호를 운반하여….]
세월호를 떠받치게 될 모듈에는 지름 80cm짜리 고무바퀴가 20개 넘게 달려있어서 1대당 최대 26t의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현재 세월호는 리프팅 빔 위에 올려져 있는데, 이 사이로 모듈 456대가 6줄로 나눠 들어갑니다.
이어 모듈이 세월호를 리프팅 빔 위로 들어 올린 뒤 부두로 옮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면 세월호가 넘어질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용현 / 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 도착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두와 화이트말린호(반잠수식 선박)의 평형 유지가 관건입니다. 부두는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이트말린호가 계류하는 수면은 위아래로 움직이거든요.]
부두로 올려진 세월호가 약 30m 떨어진 곳에 거치 되면 비로소 인양 작업은 끝나게 됩니다.
거치 작업은 현장 상황에 따라 이틀에서 나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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