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권 4년 차인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합니다.

미래지향적인 대일 관계와 북한 도발 위협에 따른 강력한 대북 경고, 국민 단합과 자신감 고취 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내놓은 메시지는 북한과 일본, 국정 현안 등 3가지 분야로 요약됩니다.

박 대통령도 취임 이후 3번의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수위를 달리해가며 대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일본 정치인들에게 직설적 화법으로 역사 인식을 주문했습니다.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에는 성실한 합의 이행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조해온 만큼 이런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일본 정부도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도발에 맞선 강력한 경고와 국제사회의 제재, 정부 노력 등이 일관성 있게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정치권의 역할과 국민 단합이 어느 때보다 강조될 예정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이렇게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습니다.]

국내 문제로 넘어오면 국민 자신감 고취에 방점이 찍힙니다.

안보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지만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각종 경제 지표도 좋아지는 만큼 사회 각 부문이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감 회복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4대 개혁 완수 등 집권 후반기 정부의 국정 운영 의지도 다시 한 번 다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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