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헌정사상 처음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국회 시정연설을 합니다.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과 함께 새 정부 인선과 정부조직법 통과 등에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박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보통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고 대통령이 9월 정기국회에서 직접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추경 예산안 제출하면서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설명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적절한 시기에 직접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의 형태로 일자리 추경의 필요성을 우리 의원들께 설명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에는 일자리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비롯해 고용 절벽을 막기 위한 일자리 확충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추경의 쓰임새를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일자리를 얻지 못해 힘겨워하는 청년과 여성, 노인들의 한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했습니다. 이를 지속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게 문재인 정부가 기꺼이 짊어질 소명입니다.]

새 정부의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국회의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조직법을 비롯한 각종 경제 개혁 입법, 대선 공통 공약 등의 우선 처리를 강조하면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 인사청문회와 내각 인선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34일째로 87년 이후 가장 빠릅니다.

YTN 박순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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