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의욕 상실' 청년 40만 명…역대 두 번째

연합뉴스TV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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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의욕 상실' 청년 40만 명…역대 두 번째

[앵커]

큰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쉬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을 아예 단념한 청년들도 늘고 있는데요.

우리 경제의 '아픈 손가락' 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가사나 육아, 투병 등 중대 사유 없이 "그냥 쉰다"고 대답한 비경제활동인구를 통계청은 '쉬었음'으로 분류합니다.

지난 달, 구직 활동을 '그냥 쉰' 청년은 1년 전보다 1만 3천 명 늘어난 39만 8천 명.

5월 통계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올해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도 12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구직 단념자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치는 것이 아닌가…. 이상과 현실이 맞지 않았을 때 괴리감에서 도피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선이 굉장히 명확한 편이잖아요. 기준선에 맞추지 못할 바에는 포기하는 심리도 큰 것 같아요. 경쟁이 너무 과열되다 보니까 거기서 오는 피로감 자체가 큰 것 같습니다."

원하는 만큼 질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건데, 실제로 지난 달 상용 근로자인 청년층은 19만 5천 명 줄어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신입 공채보다 수시·상시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들 분위기는 청년층 취업 문턱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 안 좋으니까 좋은 직장들이 안 나타나거든요. 새로운 일자리는 만들어지지 않고 경력직이나 임시직들만 많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한 거죠."

정부는 우리 경제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

활력 넘치는 고용에 대한 기대는커녕, 불안한 시장 상황 속 청년들의 구직 의욕마저 꺾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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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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