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일자리 충격…역대 최고 실업률에 청년 고용난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일자리 39만개가 사라지고 실업률은 역대 최고였는데, 특히 청년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수출이 줄면서 경제의 주축 제조업의 고용 상황도 악화일로입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9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였던 지난달 감소폭보다는 좀 줄었다지만 석 달 연속 일자리가 줄기는 10년여 만입니다.
실업률도 4.5%로 1999년 6월 현재 방식 통계가 실시된 이래 역대 5월 중엔 최고였고 실업자 수 역시 127만 명을 넘어 최대였습니다.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33만여 명으로 4월보다 작아졌지만 제조업은 5만7,000명 줄어 감소폭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사태 초기 타격이 컸던 서비스업이 긴급재난지원금 덕에 다소 살아난 반면, 수출이 급감하자 제조업이 타격을 입기 시작한 겁니다.
"국내 경기둔화, 수출 감소 등 코로나19의 2차 충격에 따른 제조업 고용 리스크가 큰 상황입니다."
노인 일자리가 재개된 60대 이상을 빼면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떨어졌고 특히 20대는 2.4%포인트의 가장 큰 낙폭을 이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불황으로 인한 잇따른 채용 중단과 취소 등으로 청년층이 고용 한파를 더 심하게 겪은 겁니다.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휴직을 실시하면서 일시 휴직자도 1년 전보다 무려 68만 명 넘게 급증한 102만 명으로,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석 달 연속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회의에서 고용이 회복조짐을 보인다고 했지만 내수와 수출의 동반 타격으로 코로나 일자리 쇼크는 당분간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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