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다각화되는 도발

연합뉴스TV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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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다각화되는 도발


북한이 어제 저녁 오물 풍선을 또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엄중 경고'를 묵살한 북한에 대해 공식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 배경과 추후 정세 전망해 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북한이 어젯밤 또 오물 풍선들을 날려 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600개 정도로 추정했는데요. 사흘 전 260여개에서 2배 이상 양이 늘었습니다. 며칠 만에 양을 더 늘려서 보낸 이유 뭘까요? 첫 도발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 걸까요?

어떤 풍선은 큰 소리를 내며 터지거나 내용물에서 불꽃이 튀기도 했는데요. 아직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군의 설명인데요. 위험물은 없이 오물만 담아서 보내는 건 어떤 이유일까요? 도발은 하되 수위를 조절하는 건가요?

사흘 만에 오물 풍선을 또 보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제 북풍이 불 때마다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북한은 오물풍선 추가 살포와 함께 GPS 전파교란 공격도 닷새째 이어갔습니다. 앞서 초대형 방사포를 대거 발사하기도 했는데, 전보다 다각도로 도발에 나서는 것 같은데요.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이런 행동이 집중되고 있거든요?

정부는 앞서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경우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과 하루 만에 이를 묵살한 건데요. 정부 입장에서 어떤 형태의 공식 대응을 검토할 수 있을까요?

오늘 오후에 대통령실이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여는데 여기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치는 어느 정도 수준의 대응이라고 볼 수 있나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 오물 풍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며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했는데요. 북한의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간부 재무장 방침'을 강조하면서 김덕훈 내각 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등 정치국 위원들이 재교육받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어떤 내부 사정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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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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