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방송 자제에도…북, 이틀째 오물풍선 살포
[앵커]
북한이 하루만에 또다시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어제(25일)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틀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북한이 이틀째 풍선을 내려보내면서 확성기 방송 재개 여부가 다시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350여개의 풍선을 날려보낸지 하루만에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의 발표 직후 서울시 역시 오물 풍선이 서울 상공으로 진입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틀 연속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려보낸 것으로, 북한은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어젯밤까지 한달새 6차례 풍선을 보냈습니다.
퇴비와 인분까지 매달았던 초기 풍선과 달리 5차 살포에서는 종이류의 쓰레기만 실었는데, 어젯밤 풍선에는 어떤 게 실려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만큼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군은 3차 오물풍선 살포 때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지만 4차에 이어 5차 살포에도 확성기를 틀지 않았습니다.
군은 다만 "방송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며 "전략적, 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군은 동시에 각종 대형 군사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간접 과시하고 있는데,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대북확성기 방송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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