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북, 대북 경고 하루 만에 또 오물풍선 살포
북한이 어제 저녁 오물 풍선을 또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엄중 경고'를 묵살한 북한에 대해 공식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 배경과 추후 정세 전망해 봅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어서오세요.
북한이 또 오물 풍선들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번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풍선이 많았는데요. 주말 저녁 도심지에 떨어지면서 시민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발견됐는데요. 생각보다 크기가 크더라고요?
어떤 풍선은 큰 소리를 내며 터지거나 내용물에서 불꽃이 튀기도 했는데요. 아직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군은 풍선을 격추하기보다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 뒤 처리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합참은 어제 저녁 8시쯤 부터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죠. 이후 3시간 동안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90여 개를 식별해 조치를 취했는데요. 지난달 오물 풍선 땐 멀게는 경남 거창까지 전국 곳곳에 퍼졌지만, 이번엔 수도권에 집중된 걸로 보입니다. 도발 시간과 낙하 지역을 북한이 의도한 거라 봐야 할까요?
정부는 앞서 도발을 계속 이어갈 경우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과 하루 만에 이를 묵살한 건데요. 어떤 형태의 공식 대응을 검토할 수 있을까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 오물 풍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며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했는데요. 북한의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 어떤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북한이 최근 도발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이어갔고요. 초대형 방사포를 18발이나 동시 발사했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북한이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튿날인 28일에도 추가 발사를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근거는 미국의 '38노스'가 상업위성으로 촬영한 위장망으로 덮인 차량과 장비 사진인데요. 만약 분석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발사를 미룬 까닭을 뭐라고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개교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간부 재무장 방침'을 강조하면서 김덕훈 내각 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등 정치국 위원들이 재교육받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어떤 내부 사정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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