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픈마켓 파격 할인 믿었는데"…할인 꼼수 논란
[앵커]
가정의 달을 맞아 한 오픈마켓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할인가, 무조건 믿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할인을 적용한 제품이 기본가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40대 이 모 씨는 '연중 최저가'라는 한 오픈마켓의 할인 행사 기간을 맞아 평소 눈여겨 보던 제품을 검색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할인 행사를 적용한 청소기 제품이 기본가보다 20만 원이나 높은 값에 팔리고 있던 겁니다.
오픈마켓에서 지급하는 할인 쿠폰을 사용해도 더 비싸게 사게 되는 셈입니다.
판매 가격을 평소보다 부풀려 올린 뒤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눈속임한 물건을 구매한 경우도 있었다고 토로합니다.
"빅스마일데이 세일하니까 쿠폰 적용되는 상품을 사야지 하고 체크 박스를 보통 눌러요. 모르고 산 사람들은 비싸게 주고 그냥 넘어가는 거고. 너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아서…."
오픈마켓 측은 할인 행사를 앞두고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응했지만, 판매자가 많다 보니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판매자 관리 사이트가 있어요. 내부에서 이런 것들을 어뷰징해서 올릴 수 있는 그런 루트 들을 계속해서 차단해나가는 방향으로…어뷰징 방지 대책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전문가들은 꼼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소비자가 기만 당하는 것이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오프라인에 대해서 세일전에 가격을 급작스럽게 올리는 일이 있는가 없는가를 점검했거든요. 온라인에서도 점검을 하셔야 될 것으로…."
더 이상 나 몰라라 하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중개자 역할인 오픈마켓의 책임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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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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