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역대 최고가의 84%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여기에다 4년간 보증금 상승을 제한한 임대차 2법의 만기가 곧 도래하면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있어 세입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 전셋값이 지난해 초 8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12억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최고가 대비 80% 수준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끝 모를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역대 최고가의 84%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의 정책 자금이 풀린 데다가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대신 아파트 전세 수요는 계속 늘고 있고, 신규 입주 물량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치솟는 전셋값에 기존 전셋집에 눌러앉는 갱신 계약이 늘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더욱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25% 줄어 현재 3만 건을 밑돌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반기에 임대차 2법 4년 만기도 다가옵니다.
2년 전세 계약을 2년 더 연장하고, 임대료 5% 인상 상한을 의무화한 이 법은 7월 말에 시행 4년째를 맞습니다.
지금처럼 전세가 귀한 상황에서 만기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최대한 올려 받으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양지영 / R&C 연구소장 : 임차인들은 재계약을 하고 싶은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물량이 더 감소할 수밖에 없는 반면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전셋값도 오르는 상황인 데다가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전셋값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1~2년 동안 전셋값이 떨어질 뚜렷한 요인이 없어 보이는 가운데 세입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김효진
YTN 차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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