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대신 아파트 선호·계약 갱신도 늘어
아파트 전세가 오름세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 커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 밀어 올릴 수준은 아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2주, 만 1년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올랐습니다.
전세 매물과 월세 상황을 고려할 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앞으로도 더 오를 전망인데, 아직은 매매가를 밀어 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7% 또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 셋째 주 오름세로 돌아선 뒤 52주간, 만 1년을 쉼 없이 올라 5.19%가 뛰었습니다.
전세 사기 등의 위험을 피해 빌라 대신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계약 갱신을 통해 살던 집에 눌러앉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4분의 1이나 줄어 전셋값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 현상은 서울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모습인데, 당분간 더 오를 거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우선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5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좀 줄었는데, 내년엔 24만, 내후년엔 14만여 가구로 더 가파르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월셋값 상승도 하나의 요인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최근 들어서는 전세와 월세 비중이 5대 5 비중까지 균등하게 배분되고 있기 때문에 월세 시장 쪽에서의 가격 상승은 전셋값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이 아직 매매가를 밀어 올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1년 새 5% 정도 올랐지만, 재작년 8월 이후 20%가 떨어진 상황이라 아직 과열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또,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이 5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도 이유의 하나입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 위원 : 전세가 비율이 60%는 넘어서야 매매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는 그 비율이 낮아서 갭투자가 유입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매매가를 자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에서도 구축이나 비역세권은 상대적으로 전세 매물이 많은 편인 만큼 세입자들의 보다 꼼꼼한 매물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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