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 시장은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오히려 전세난이 더 가중되는 양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전세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우선 지역별로 좀 나눠서 살펴보죠.
서울 아파트 전셋값,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셋값, 그야말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보다 0.1%나 상승했습니다.
무려 70주 연속으로 한 주도 쉬지 않고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학군 수요가 많은 송파와 서초, 강남구 등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세입자가 원하면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저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을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세율 인상 등 규제 부담을 보전하려는 다주택자들이 월세로 돌리는 경향도 늘어 전세가 부족상황입니다.
또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 수요까지 겹쳐 전세 물량 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상황입니다.
네, 그렇군요.
서울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가격도 오르다 보니까 외곽이나 경기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종의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64주 연속 올랐습니다.
이번 달 26일 조사 기준으로 0.23%나 상승했는데요.
이런 상승률은 지난 2015년 11월 첫째 주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정리하자면,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기존 세입자가 재계약에 대거 나서고 있고, 또 일부 집 주인들은 세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실거주 요건 충족에 나서면서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공급이 부족하니까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한 겁니다.
즉, 전세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시연 / 공인중개사 : 기존 세입자들은 재계약 당연히 했고, 주인이 들어오면서 할 수 없이 나가야 되는 세입자들 때문에 물건을 찾는다고 하지만 물건이 너무 귀해졌고요. 전세 가격이 굉장히 많이 폭등했습니다.]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아예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3...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103013235095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