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령자 운전자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국내외의 관련 대책을 기획취재팀 이승윤 기자와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잦은 것 같은데 어떤 사건들이었는지 짚어볼까요?
[기자]
세계적으로 고령 운전자 안전 문제를 환기시킨 사건은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의 교통사고입니다.
지난달 98살의 필립공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2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당시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셔서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는데 문제는 사고를 낸 지 이틀 만에 다시 안전띠도 안 매고 운전대를 잡았다는 점입니다.
비난이 일자 필립공은 결국 운전면허를 반납했습니다.
국내에선 그제 전남 구례군에서 74살 할머니가 몰던 경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96세 노인이 몰던 차량이 후진하다가 가속기를 강하게 밟아 30대를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관IC 부근에선 70대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는 아찔한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노련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잦은 이유는 뭔가요?
[기자]
아무리 운전 실력이 좋아도 나이가 들어 시력이 떨어지는 것만은 막을 수 없습니다.
노인 운전자는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하는 동체시력이 감소하고, 야간에 눈부심 현상이 발생했을 때 시력 회복에 드는 시간이 일반인의 9.5배에 달합니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돌발 상황 반응 시간은 1.4초로 일반인의 2배라서 제동 거리도 2배로 길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고령자가 일으키는 대형 사고를 보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가속 페달을 착각해서 밟는 경우가 많았고, 차로를 변경할 때도 사고가 잘 났습니다.
고령 운전자 증가는 교통사고로 인한 진료 기간을 늘려 보험료를 올리는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령자 운전자에 의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은 어떻게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필립공 사례에서 보듯이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게 하는 제도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운전을 포기하는 노인의 이동권을 보장해줘야 하는 만큼 일본의 경우엔, 98년부터 면허를 반납한 노인에게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매년 30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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