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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국도 테러 배후"…푸틴, '안보실패 회피' 안간힘

연합뉴스TV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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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국도 테러 배후"…푸틴, '안보실패 회피' 안간힘

[앵커]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 테러 참사와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거듭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러범들이 당초 우크라이나가 아닌 친러시아 진영인 벨라루스로 도주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 배후설은 더욱 옹색해졌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배후설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젯밤(25일) 바스트리킨 조사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진행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지지할 만한 물증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연루설의 근거로 제시했던 '테러범들의 우크라이나 방향 도주'는 그의 절친으로 통하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엇갈린 발표 내용으로 더욱 옹색해졌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가 신속히 국경검문소를 설치해 테러범들이 자국으로 들어오지 못했다며 테러범들이 검문소를 보고 방향을 돌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보당국의 심증은 더욱 굳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의 개입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테러를 이슬람 과격파들이 준비하고 서방 특수기관들이 지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의 경우 직접적으로 관여했습니다. 난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상황에서 러시아가 '진짜 배후'를 계속 거론하는 배경에는 안보 참사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미국이 테러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일반적인 성격의 정보였고 자신들은 적절히 대응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mail protected])

#모스크바_테러 #푸틴 #우크라이나 #테러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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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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