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불참 속 프리고진 장례식…미 "푸틴이 배후"
[앵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용병기업 수장 프리고진의 장례식이 러시아의 고향마을에서 비공개로 치러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미국은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장례식은 고향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묘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엔 가족과 일부 친구들만 참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한 때 프리고진의 든든한 동지였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고향 마을로 향하던 중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두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재차 확인했지만, 러시아 군부와의 갈등 속에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키며 푸틴 대통령과 등을 돌린 지 두 달 만이었습니다.
프리고진의 죽음을 놓고 서방 국가들은 푸틴이 배후임을 이미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그 때마다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로 푸틴 대통령을 재차 지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표현처럼 지난 주 초 있었던 사건(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푸틴 대통령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실패한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이라며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단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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