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올라타는 엄마…큰 아이는 발만 동동
병원까지 40분 거리…구급차에서 진통 시작
구급대원이 의료용 장갑 끼며 산모 분만 준비
간호사 출신 김선우 소방교 "꾸준히 교육 이수"
이른 아침 출산을 한 달 앞둔 아기가 진통과 함께 갑자기 나오려 한다면 산모와 가족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요?
어제(20일) 인천에서 임신 37주차 30대 산모가 진통이 와서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119 대원들 도움으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당시 급박했던 상황,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어제(20일) 아침 7시 40분쯤 인천광역시 운서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힘겹게 서 있는 아내를 남편이 끌어안고 있는데요.
동생을 기다리던 큰 아이도 엄마가 구급차에 올라타기 시작하자 마음이 급한 듯 발을 동동거립니다.
이후 아빠와 함께 엄마를 뒤따라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빠르게 달려가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가장 가까운 병원까지는 차로 40분 거리
급히 출발한 구급차 안에선 30대 산모가 고통이 심한 듯 몸을 비틀기도 합니다.
옆에 있는 구급대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한 뒤에 의료용 장갑을 끼고 산모의 분만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능숙하게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산모의 출산을 돕는 구급대원,
간호사 출신인 김선우 소방교는 이런 응급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꾸준히 교육을 받아온 터라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데요.
[김선우 / 인천 운서119안전센터 소방교 : (산모 상태를) 확인을 했는데 아기 머리가 보여있는 상태였어 갖고 출산이 이제 구급차 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 같아서 그때부터 이제 출산을 도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구급차가 출발한 지 20분 만인 아침 8시쯤 건강한 남자아이가 세상에 나왔고, 이렇게 엄마 품에 안겼습니다.
안전하게 구급차를 운전해 준 박진배 소방장의 도움도 컸는데요.
구급대원들은 새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전했습니다.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수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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