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친은 조기에 알츠하이머 치료를 받지 못해 중증 치매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김 여사는 치매는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치매 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내용, 자세히 살펴보시죠.
지난 2017년 한 복지관에 들러 어르신과 직접 통화를 하던 김정숙 여사.
혼자 사는 어르신과 통화를 마치고 복지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눈물을 훔칩니다.
사연이 있었습니다.
[김정숙 / 대통령 영부인 : 좋은 것은 그래도 저하고 이렇게 전화로 대화도 할 수 있고 말씀도 하시잖아요. 그래도 복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렇게 자꾸 우울증이…. 나 자신을 달래지 못해서 치매가 걸리셔서 이제는 제가 대통령 부인이 됐는데도 대통령 사위도 못 알아보고 저도 못 알아봅니다.]
김 여사의 어머니도 중증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겁니다.
대통령의 장모도 치매로 고통받을 받큼 치매는 멀리 있는 병이 아닙니다.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79만9천 명.
10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었는데요.
65세 이상 환자는 72만 명.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56만 명으로 남성의 2.4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치매는 예방이 중요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발견되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정숙 여사도 모친은 알츠하이머 증세 초기, 병원이 치매 치료 약이 아닌 비타민 약을 잘못 처방해 치료 시기를 놓쳐 중증으로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치매 극복의 날 메시지를 통해 누구도 치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치매에 대한 공포와 편견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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