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확진 산모, 구급차에서 출산...왜 입원할 수 없었나 / YTN

YTN news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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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코로나에 확진된 산모가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영상을 먼저 볼까요?

비좁은 구급차 안.

만삭의 산모가 산통으로 괴로워하고 있는데요.

산모를 돌보고 있는 건 전신을 방호복으로 감싼 구급대원 한 명뿐입니다.

잠시 후 아이가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요.

다행히 아이는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미혜 / 광적119안전센터 : 수용 가능한 병원 요청 중에 산모가 증상을 호소하면서 구급차에서 보는 중에 갑자기 아이가 나와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게 됐고….]

그렇지만 만약 아이나 산모에 자칫 위급한 문제라도 발생했다면 충분한 의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 아찔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은 현재의 병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코로나 사태가 어떻게 다른 의료체계까지 위협할 수 있는지까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당시 산모 이송 전후로 서울과 경기도 일대 병원 16곳에 연락이 이뤄졌지만, 입원이 가능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유는 병상 때문이었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확진된 산모가) 분만하려면 산부인과 의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신생아실, 그리고 신생아실조차도 격리가 필요해야 하고요. 분만을 하고 나서도 산모와 신생아를 별도로 돌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병원들 모두가 최근 급증한 확진자로 모두 병상이 부족했기 때문에 확진 산모를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나마 확진 산모가 분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병원조차 서울에 2곳, 경기 3곳, 인천 2곳, 지방은 1곳으로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구급차에서 태어난 아이는 평택의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옮겨졌고요.

다행히 코로나 검사 결과도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아이는 확진된 산모와 한 병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산모와 아이가 옮겨졌던 병원에는 신생아실이 따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또 드러난 문제 가운데 하나는 확진된 산모가 출산이 임박했을 때 어디에서 어떻게 출산을 하고, 신생아는 또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준비된 매뉴얼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확진 산모를 입원시킬 수 있는 병원들도 전국에 몇 군데밖에 없지만, 그나마 각 병원의 병상 상황에 따라 입원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언제든 확진 산모가 구급차... (중략)

YTN 최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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