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영면에 든 '나의 아저씨'…이선균, 24년간의 연기 발자취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24년간 여러 작품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배우 이선균 씨가 4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엔 유족과 동료들이 함께했고 작별인사를 고하는 팬들의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이선균 씨의 24년 배우 인생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이선균 씨가 연예계에 데뷔한 건 1999년 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였습니다.
이후 2년 만에 한 시트콤에 출연하며 어렵게 방송에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단역과 조연을 오가며 긴 무명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요.
무명 생활 중에도 그는 단막극 주연을 맡아 열연하며 천천히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 건 서른두 살이 되던 해인 2007년이었는데요.
드라마 '하얀거탑'과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와 '골든타임' 등 그가 주연을 맡는 드라마마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동시에 잡으며 흡입력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특유의 화를 내는 연기 덕에 '버럭 선균'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팬층을 확보했는데요.
극중 참된 어른의 모습을 강렬한 연기로 선보였고 각종 명대사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선균 씨는 코미디와 스릴러, 멜로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왔는데요.
영화계에서도 그는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습니다.
'쩨쩨한 로맨스', '체포왕', '끝까지 간다'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이선균 씨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아 일약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는데요.
올해 5월에는 그가 주연한 영화 '탈출'과 '잠'이 동시에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드라마와 영화계를 오가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들을 울고 웃긴 천생 배우 이선균, 48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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