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가성비' vs '프리미엄'…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

연합뉴스TV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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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이슈] '가성비' vs '프리미엄'…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


고물가 시대,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절약형 소비를 자처하는 한편 다른 한쪽에선 내가 필요한 소비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프리미엄 소비도 활발합니다.

이른바 모래시계형 양극화 소비 현상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수진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 연구위원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부터 짚어보겠습니다.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가 97.2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0.9p 하락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4개월째 내림세인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여행 트렌드를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했다고 표현해야겠죠?

그런데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한 곳인 제주항공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유럽, 미주보다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실속 있는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실제로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 중에서 저가 항공을 이용한 승객 수가 처음으로 대형항공사를 넘어섰다고요?

연말이면 평소보다 케이크 판매량이 평소보다 3배 정도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서울의 한 호텔이 올해 30만 원짜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하죠. 지난해 25만 원짜리 케이크를 선보였을 때 소비자 반응이 좋아서, 올해는 더 고급화된 케이크를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거라고 해요?

매일 소비해야 하는 먹거리나 생활필수품의 경우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연말 등과 같은 특수한 시즌에는 가격이 나가더라도 고가의 서비스를 택하는 심리도 있겠죠?
수십만 원짜리 호텔 케이크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쪽에선 1만 원도 안 되는 케이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진 소비라고 봐야겠죠?

경기가 좋지 않으면 짧은 옷이 유행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매년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패딩도 올해는 롱패딩 대신 숏패딩이 유행한다면서요?

고물가 시대에 소비에 '중간'이 사라지고 있는 소비 현상,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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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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