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유튜브 구독료 43% 인상…'한국만 차별' 논란
최근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했습니다.
3년 3개월 만에 무려 42.6%의 인상률로 가격을 올렸는데요.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만 가격이 비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이 구독료를 올린 상황이어서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자세한 내용 김덕진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 공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넷플릭스와 티빙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들이 연이어 구독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72%가 OTT를 이용하고 있는데, 각각의 서비스가 요금을 얼마나 인상한 건가요?
OTT 업체들이 서비스 출시 초반에는 저렴한 요금제로 가입을 유인했는데요. 업체들이 잇따라 요금을 기습 인상한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특히 유튜브는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월 구독료를 1만4900원으로 43%나 올리면서 가입자들 사이에서 '요금 폭탄'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한국만 이 요금이 유독 비싸고 인상 폭도 커서 더 논란이예요?
특히 유튜브가 전 세계 42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족 요금제도 한국에서는 지원하지 않고 있어서 '차별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5명의 가족 구성원이 프리미엄 멤버십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가 미국과 일본에도 있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이 요금제가 없는지 이해가 잘 안되긴 하거든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인상되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구독료가 저렴한 국가로 계정을 우회 가입하는, 이른바 디지털 이민을 했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유튜브 서비스 이용 약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적발된다면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죠?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과 넷플릭스는 국내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정작 통신사에 망 사용료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니 해외 OTT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는 게 어찌보면 당연해보이기도 하는데요.
해외 플랫폼인 유튜브뮤직과 국내 음원플랫폼도 차이가 있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국내 업체와 달리 저작권료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음원 사용료는 덜 내고 있다고 하던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디지털 전환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플랫폼을 구독하고, 월평균 1만3212원을 지불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상된 가격으로 2개 이상 OTT를 구독한다면 매월 3만원 가까이 지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OTT 서비스 해지를 고려하는 시청자들이 늘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음주 장면이 담긴 '술방(술+방송)'이 많아지면서 어린이나 청소년이 음주 장면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가 유튜브와 OTT에 적용되는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강제가 아니라 자율규제라면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만 우후죽순 술방을 내보내던 방송가에 자정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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