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영·수 모두 어려워"…정전 불편·전자기기 적발도
[앵커]
2024학년도 수능이 제2외국어·한문 영역까지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시험 종료로 문제 또한 공개가 되면서 문항에 대한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시험에 대한 평가, 교육부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교육부에 모인 EBS 강사진은 수업이 끝날 때마다 공개되는 문제들을 토대로 출제 경향 등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영어 시험에 대한 분석도 나왔는데요.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4%대에 머물면서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 EBS 강사진의 의견입니다.
앞서 국어도 선지를 고르기 까다로워지면서 작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고사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수학의 경우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은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수학 영역의 EBS 심주석 강사는 9월 모의고사와 기조를 같이하면서도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해낼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고 봤습니다.
종합해보면 세 과목 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앵커]
수능을 보는 것 자체로도 떨릴 텐데, 정전이 나는 등 학생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일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먼저 제주도에서 정전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주시 남녕고 고사장 2개 시험실에서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다가 종료 5분을 남긴 오전 9시 55분쯤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장소를 옮겨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력 공급은 재개가 됐지만 시간이 순연되면서 2교시 시작도 7분 가량 늦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주에서는 1교시가 끝난 뒤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가 울려 수험생 한 명이 적발됐고, 또 다른 학교에서는 디지털 시계를 갖고 있던 학생이 2교시 감독관에게 퇴실 조치됐습니다.
이처럼 우여곡절이 있기도 했지만, 올해 수능도 마무리가 됐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고요.
간만에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정부 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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