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 오후 6시 종료…노조 "전면파업 검토"
[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오늘 오후 6시면 끝납니다.
노조의 협약 준수로 출근길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졌지만 퇴근길은 일부 영향이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시의 파업 비판에 노조는 수능 이후 전면 파업을 언급하며 추가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늘 오후 6시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어제 파업 첫 날 퇴근길 혼잡을 겪은 시민들은 행여 출근길이 험난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어제 퇴근할 때 보니까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오늘 출근하는데 좀 걱정됐어요. 사람 너무 많아서 못 타는 거 아닌가"
어제 파업 돌입 소식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되레 불편을 겪었던 시민은 혹시나 하는 걱정을 뒤로 하고 다시 지하철 이용을 선택했습니다.
"어제는 자차로 출퇴근했거든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차가 너무 막히더라고요. 오늘은 그냥 다시 지하철로 출퇴근해야 되겠다…"
걱정과 달리 출근 시간대 열차는 평소처럼 100% 운행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9시 이후 일부 노선의 배차 간격이 길어지며 파업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파업이 종료되는 만큼 퇴근길 혼잡도는 어제보다 나아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파업 이후입니다.
서울시의 파업 비판에 노조 측은 추가 파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서울시와 사측이)탄압과 기만으로 일관하면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파업 지침에 따라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2차 전면 파업은 수능이 끝난 이후 20일부터 24일 사이에 동지들에게 파업 지침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경고 파업은 끝이지만 노조가 수능 이후 전면 파업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치열한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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