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경고 파업 종료…큰 혼잡 없었지만 불편도
[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어제(10일) 오후 6시를 기해 종료됐습니다.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률은 100%를 보이고, 파업 기간도 길지 않아 큰 혼잡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이틀간 불안한 마음으로 지하철역에 들어서야 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시한부 파업 마지막 날, 퇴근길 서울 왕십리역 모습입니다.
퇴근시간대에 접어들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이틀간 이어졌던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은 오후 6시 종료됐습니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지하철 파업이 종료되면서 운행률은 다시 100%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혼잡하지 않고 제 시간에 온 것 같아요. 항상 타는 시간에. 밀리지 않고."
출근시간대는 노사 협정에 따라 열차 운행률 100%가 유지되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9시와 오후 6시 사이 평상시간대는 71% 수준이 유지됐고, 코레일 열차 포함해선 82% 정도였습니다.
이틀간 큰 혼잡은 없었지만 길어진 배차 간격에 시민들은 초조하게 열차 진입 안내판을 쳐다봐야 했습니다.
"낮에 2호선 탔었는데 배차시간이 거의 평소의 2배, 3배 된 것 같아서… 사람들도 되게 몰리고 퇴근시간처럼…"
파업 전 배차 간격은 5~9분 수준이었지만 파업 동안 7~14분으로 늘어났습니다.
파업 첫날 오후 7시 퇴근길에 2호선 외선순환 열차가 45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2천여 명 수준의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수능이 지난 오는 20~24일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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