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에 출근길 '잰걸음'…오후 6시 종료
[앵커]
어제(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오늘(10일) 저녁 6시면 끝납니다.
출근길은 노사가 10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큰 불편은 없었는데요.
시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서울 시청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른 아침부터 나와 있었는데요.
9시가 정각이 되자 역사 내에 노조 파업으로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한부 경고 파업은 노조가 예고한 대로 오후 6시면 끝나게 됩니다.
앞서 노사는 필수유지 업무 협정을 맺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평일 출근 시간대에는 운행률을 10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민들은 어제 퇴근길 파업 영향으로 평소같이 지하철을 타지 못하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도 늦어질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출근할 때 좀 걱정이 됐어요. 사람 많아가지고 못 타는 거 아닌가. 근데 다행히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오전 9시 이후로 앞으로 낮 시간대 운행률은 80%대로 다소 떨어지는데요.
오늘은 저녁 6시가 되면 파업이 끝나는 만큼 퇴근길 혼잡도는 어제보다는 덜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파업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어제 전격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만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측이 일부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는 사유도 함께 밝혔는데요.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데 "유감을 표명한다"며 "시민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파업을 용납할 수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노조를 향해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가는 경우 추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야간 근무부터는 정상 운행한다고 밝히면서도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감축 등이 포함된 일명 '경영쇄신안'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16일 수능 이후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mail protected])
#서울 #지하철 #파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