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처 원한다던 주호민 '처벌 의견서' 법원 제출 논란

연합뉴스TV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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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원한다던 주호민 '처벌 의견서' 법원 제출 논란

[앵커]

웹툰 작가 주호민씨 측이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던 입장과 정반대 행보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한 웹툰작가 주호민씨가 A씨에 대한 처벌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씨 측 국선변호인이 최근 "정서적 아동학대 사실이 명백하니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선고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는 겁니다.

40페이지 분량의 의견서에는 "특수교사 측의 언론 인터뷰와 편향된 언론 보도로 마치 피해자가 가해자로 전락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씨 측은 이와 함께 A 씨의 유죄 증거도 재판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처를 바란다. 그런 내용으로 의견서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동복지법 위반이니까 유죄를 선고해달라…매우 황당한 입장입니다."

주 씨는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고 이후 A씨를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앞서 주 씨는 지난해 9월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주 씨의 아들이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된 직후 빚어진 갈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사건 담당 재판부는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재판에서 2시간30분 분량의 녹음파일 전체를 재생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웹툰작가 주호민 #특수교사 #아동학대 #녹음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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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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