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2시간 반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습니다.

어제(26일) 저녁 7시 반쯤 서울 은평구 주택가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관할 경찰서 강력팀을 투입해 2시간 가까이 설득을 시도하다가 특공대를 투입해 밤 10시쯤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가방에서 흉기 7점을 압수하고 양손에 쥐고 있던 흉기 2점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인질은 없었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남성을 현행범 체포한 뒤 경찰서로 연행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는 남성이 담배를 피우다가 행인과 말다툼을 했고 이어 자동차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했다고 전했습니다.

행인이 도망가자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행인을 데려오라며 대치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입니다.

주말 저녁 주택가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범과의 대치로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되면서 주민과 행인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YTN 최재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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