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기 성남 분당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 사건, 피해자 14명 가운데 1명이 어제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피의자 최 모 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오늘 오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기 성남시 서현동입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공간을 만든 건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시다시피 고인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편지 등이 한가득 놓여있고요,
고인이 평소 좋아했다고 전해진 디카페인 커피도 여러 잔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시민 한 명이 흰 국화꽃을 이렇게 한 아름 가져다 뒀습니다.
어제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비통한 마음을 안고 이곳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수경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배우자분이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하는데…앞으로 그 가족은 도대체 어떻게…한 가족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건데….]
고인은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 피의자인 최 모 씨가 몰던 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지만, 어제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대인기피증이 있던 최 씨는 사람들이 무서워 차를 몰고 가서 범행했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차에 치인 피해자만 모두 5명이고, 어제 숨진 1명 외에 20대 여성 1명도 중태입니다.
경찰이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 조사한 결과, 최 씨가 범행 전 최근 흉기 난동이 벌어졌던 신림역이나, 흉기의 종류, 또 흉기 소지가 불법인지 등을 검색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는 어제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기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오늘 결정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2시 최 씨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엽니다.
심의 결과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되면, 최 씨의 나이와 전체 이름, 얼굴이 공표되고, 이번 주 중반쯤 최 씨가 검찰로 넘겨질 때는 현재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이나 공개의 공익성 등을 따져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잔혹한 범죄로 중대한 피해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신상공개 기준을 ... (중략)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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