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개수배 엘시티 이영복, 서울에서 자수 형식 체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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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대 해수욕장을 앞마당으로 두고 101층 호텔과 80층이 넘는 아파트를 짓는 사업, 바로 엘시티인데요.

이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로 그동안 검찰 추적을 받았던 이영복 회장이 오늘(10일) 밤 서울에서 체포됐습니다.

회삿돈 5백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이 회장을 부산으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이 회장이 오랫동안 도피 생활을 했는데 어떻게 체포됐습니까?

[기자]
검찰이 찾아내지 못해 애를 먹다가 공개수배까지 내렸는데도 찾지 못했던 이영복 회장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팀 직원에게 신변보호를 해달라는 연락을 했고, 경찰은 서울의 한 호텔 앞에서 이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이때가 오늘 밤 9시 10분쯤입니다.

당시 이 회장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는데 순순히 연행됐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검찰은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이 회장을 현재 부산으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3시쯤 부산지검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곧바로 수사를 시작하겠다는 게 검찰 방침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검찰 소환 조사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하고 잠적해 석 달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뒤쫓았지만, 체포가 쉽지 않자 공개 수배까지 해 이 회장을 추적해왔습니다.

[앵커]
오랫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갔고 검찰이 대대적인 인력을 동원해 추적했던 이영복 회장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이 이영복 회장의 수배 전단에 명시한 혐의는 사기와 횡령입니다.

회삿돈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5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입니다.

앞서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 자금담당 임원 박 모 씨를 구속하고, 시행사와 분양사무실, 시행사 고위층 인사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또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와 비리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부산시청과 해운대구청 등 관련 공공기관 4곳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흐름입니다.

이 회장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맞닿은 부지에 초대형 건설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들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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