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생계가 어려워진 서민들이 급전 창구로 몰리고 있습니다.
카드사 대출이 늘고 있는 건데, 연체율까지 급등해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 대출이 늘고 있습니다.
이자는 높지만, 대출 심사가 까다롭지 않아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신한·삼성 등 카드사 7곳의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4조 8천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1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현금 서비스 잔액도 6조 원대로 증가세입니다.
카드 대금 일부를 뒤로 미루는 '리볼빙' 역시 크게 늘어 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카드론이나 리볼빙은) 높은 금리지만 생활이 어려워서 빌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연체 같은 것들, 돈을 못 갚는 이런 상황들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카드론, 리볼빙 할 것 없이 모두 연체율이 올랐습니다.
1%대에 머물던 연체율이 1년 만에 2%대로 급등한 겁니다.
이미 위험 수준인데, 더 큰 문제는 카드론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자 부담이 더 늘면 갚는 게 더뎌져 연체율도 덩달아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금융시장 쪽에서의 경색 문제 이런 것들을 거치면서 여전채(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좀 높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카드사에서 금리 자체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말까지 연체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홍명화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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