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하루 동안 10% 안팎 급등했습니다.
10월 국경절 연휴를 올해 5% 안팎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의 승부처로 삼아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가 각각 8.06%, 10.67% 급등했습니다.
지난 13일 저점에서 20% 넘게 '수직상승' 중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입니다.
앞서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규모 돈 풀기 정책을 내놓자 강세장으로 돌아선 겁니다.
시중은행 지급 준비율 인하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0월 말까지 0.5%p 낮아질 전망입니다.
[판궁성 / 중국 인민은행장 (지난 23일) : 인구 1억5000만 명의 연평균 가계 이자 부담이 약 1,500억 위안 (약 28조 원) 줄어드는 효과가 날 것입니다.]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들도 잇따라 주택 구매 제한을 풀었습니다.
지방 정부별로 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대량의 여행·소비 쿠폰도 뿌렸습니다.
중국 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 연인원 19억4천만 명이 이동할 거로 예상했습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도 9월에 0.7 오른 49.8로 집계됐습니다.
모처럼 경기 회복세에 시진핑 주석에 이어, 리창 총리도 고삐를 바짝 당기고 나섰습니다.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 적용 강도를 높이라고 주문한 겁니다.
건국 75주년, 꺾어지는 해에 걸맞은 성과가 절실한 만큼 이번 국경절 연휴에 승부수를 띄운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디자인;임샛별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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