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포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쉼을 포기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휴가 대신 일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1년 중 가장 휴가를 많이 떠난다는 7월 말 8월 초인데도,
이런 실태를 반영하는 듯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절반도 채 안 된다는 조사입니다.
43.9%에 불과한 직장인들만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고요.
아직 계획 미정인 직장인은 36.3%였습니다.
다섯 명 중 한 명(19.8%)은 아예 휴가를 포기했습니다.
휴가 못 가는 이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1.9%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휴가 뒤에 몰릴 업무들이 걱정돼서라는 대답(17.8%)이 두 번째로 많았고,
연차 유급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라는 답변(12.8%)도 뒤를 이었고요.
회사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7.5%)도 있었습니다.
선뜻 떠나는 게 꺼려지는 이유도 바로 이 눈치 때문이겠죠.
직장갑질119는 지난 상반기(1~6월) 들어온 갑질 제보 941건 가운데
103건이 휴가 사용에 따른 갑질 사례였다고 집계했습니다.
휴가를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례는
비정규직,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거나 급여가 낮을수록 더 많았습니다.
직장인들에게 휴가는 그야말로 재충전의 기회입니다.
활력을 찾고, 또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반드시 쓸 수 있도록 정당한 권리로도 보장하고 있는 건데,
정작 현실은, 권리를 누릴 여건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YTN 이은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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