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게 값" 이탈리아 관광지 암표 기승...한인도 '울상' / YTN

YTN news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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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대국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후 일상 복귀와 함께 휴가철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이 다시 몰리고 있습니다.

바티칸과 콜로세움 등 주요 관광지마다 암표상이 다시 극성을 부리면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동포들에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로마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바티칸.

외벽을 따라 끝도 없는 줄이 이어집니다.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려는 이들입니다.

바티칸의 경우, 오전 9시에 문을 여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기 위해 여행객들은 6시 반부터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콜로세움도 마찬가지.

운 좋게 매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표를 산다 해도, 당일 입장객 규모에 따라 만약 11시부터 입장할 수 있는 표를 받게 된다면 그때까지 또 기다려야 합니다.

[차우진 / 여행객 : (입장권) 한두 달 치가 이미 매진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대행사를 통해서 두 배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티켓을 예매했고요.]

대기 없이 입장하거나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훨씬 비싼 암표를 구매하는 방법뿐입니다.

(리포터) 티켓을 사면 얼마나 하나요? (암표상) 우리 티켓을 사면 가이드가 인솔해서 함께 들어갑니다~ (리포터) 얼마에요? (암표상) 50유로(정가 17유로) (리포터) 줄에서 기다리면 얼마나 기다립니까? (암표상) 몰라요~ 보세요. 줄 너무 길어요. 이 태양에서 최소 한 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합니다.이상한 거 아니고 가이드가 인솔합니다. 돈도 가이드에게 내는 거예요.

매표소에선 단체 여행객에겐 아예 표를 팔지도 않는 데다, 대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일괄 구매하려 해도 이미 암표상들이 표를 선점한 터라 이래저래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욜레 / 현지 가이드 : 여행자들은 불행하게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암표를 사기 싫다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최소 1~2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 티켓은 단체 여행객에게는 적용되지 않아 우리 가이드들은 그 시간에 설명도 해드릴 수 없으며 암표를 사지 않으면 내부 가이드 동반도 불가능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방문객 수 제한 목적으로 사전 예약제를 도입한 뒤 대행사들의 입장권 사재기 여파로 극성을 부렸던 암표상,

현장 매표소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이처럼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중략)

YTN 손종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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