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곳곳에서도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체감온도가 50도까지 치솟는가 하면, 보스니아에서는 폭염 속 야외운동에 나섰다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음수대로 몰려듭니다.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너도나도 땀을 식히느라 야단입니다.
[마르셀로 / 브라질인 관광객 : 기온이 너무 높아요. 지금 런던에 거주하고 있어 이 정도는 많이 덥지만 그래도 (이탈리아는) 참 멋진 곳입니다.]
[필로메니 피아졸라 / 이탈리아인 : 물을 많이 마시고요…(걷다가)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슬러시도 마시면서 갈증을 해소하려고 하죠.]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사르데냐 주도 칼리아리는 체감 온도가 50도까지 올랐고, 나폴리와 페라라 등 중남부 일대도 47에서 49도를 기록했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 더운 공기가 계속 들어오면서 이달 중순까지 낮 기온이 40도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현지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도 닥쳐 전국 20개 주 가운데 11개 주가 재해 지역으로 선포될 예정입니다.
동유럽 보스니아도 무더위로 고생입니다.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42도를 넘겼습니다.
[하미드 하즈딕 / 사라예보 시민 : 최대한 햇볕을 피하고 실내에서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는 게 중요해요.]
수도 사라예보에선 폭염 속에 조깅을 하던 청년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제니차의 한 병원은 에어컨 고장으로 일부 구역을 폐쇄하면서 진료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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