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방역 규제를 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아졌죠.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손종윤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얼마 전, 코로나 방역 규제가 풀려 미뤄왔던 유럽 여행을 온 김 모 씨.
지하철을 타고 콜로세움에 가던 중 바로 이 장소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아마 두 사람이 앞뒤 좌우로 저를 막고 있었고…."
[김정수 (가명) / 관광객 :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다 보니까 저도 피해를 당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역에서 나와서 뭔가 기분이 찜찜해서 한번 확인해 보니 카드지갑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는데요.]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워낙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일이라 범인을 잡기는 어려울 거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소매치기로 추정되는 이들은 인파가 붐비는 지하철역이나 관광지 주변을 한참 서성이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체사레 그로씨 / 관광 택시 기사 : 소매치기는 정말 어디에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정부가 이 모든 상황을 관리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김감사 / 여행 가이드 : 소매치기를 구분하는 게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까 이유 없이 접근하시는 분을 조심하시고요. 휴대폰 연결 고리나 작은 자물쇠 같은 것을 잘 들고 다니시고….]
지하철역에서 티켓을 끊으려 할 때 방법을 알려준다고 다가와 순식간에 지갑을 훔치는 일도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매치기범들은 친절을 베풀며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한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가족의 번호로 전화해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하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모 씨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한국에 있는 남동생에게 전화가 걸려와, 매형이 총에 맞아 숨지고 본인은 납치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납치범에게 돈을 입금해야 풀려날 수 있다는 동생의 전화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재성 / 재 이탈리아 한인회 부회장 :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총기에 관련된 내용이라 빠르게 보이스피싱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추후 이런 범행도 현지 사정에 맞게 진화되면 분명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 (중략)
YTN 손종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52212564444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