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가 축제 열기로 뜨겁지만, 암표가 기승을 부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유명 가수가 출연하며 '콘서트 급'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학들은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중 디지털 검증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강내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입니다.
대학 축제 티켓을 사거나 팔겠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습니다.
거래 금액이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티켓의 원래 가격은 만 7,000원
최대 수백 배가 넘는 돈을 주고라도 표를 구하려는 이유는 아이돌을 비롯한 유명 가수의 콘서트 급 무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암표를 집단으로 매입한 극성 팬이 몰리면서 학생들을 위한 축제라는 기본 취지마저 흔들리는 상황
대학도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바뀐 것은 티켓.
그동안 사용되던 종이 티켓 대신 모바일 티켓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당일에 입장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도 추가했습니다.
[남윤재 / 연세대학교 응원단 단장 : 지류 티켓을 활용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더 암표 거래가 손쉬운 면이 있었고/이번에 모바일 티켓으로 제도를 변경했습니다. 저희가 입장 동선을 조금 더 길게 잡아서 거의 다 확인할 생각입니다.]
암표 거래 제보자에게 티켓 구매권한을 주는 '암행어사 제도'도 도입됩니다.
지난해 가수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 예매에서 운영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밀집하는 만큼, 대포 카메라, 삼각대 등 촬영 장비의 반입을 금지하고 경호인력을 늘리는 등 안전대책도 강화합니다.
[황규완 / 공연기획사 대표 : 현장 인원 배치 또한 기존보다 늘리고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 축제는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청춘의 한 페이지가 됩니다.
축제의 주인공이 온전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성숙한 문화 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강내리입니다.
그래픽 : 백승민
YTN 강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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