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파국 직전 회군 급반전…용병기업 쿠데타 막전막후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하루 만에 모스크바 진격을 멈췄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치적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황에는 어떤 파장을 미칠지 관련 얘기를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 어서 오세요.

모스크바 200여km를 앞두고 군사 행동을 접은 러시아의 군 용병 수장 프리고진이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로 향했습니다. 전쟁 중 무장 반란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이 하루 새에 빠르게 진정될 수 있었던 배경을 뭐라고 보세요?

하루 만에 반란이 멈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벨라루스 대통령의 역할이 컸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과의 중재를 벨라루스에 맡길 수 있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프리고진은 지금까지 부대원들의 피는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일천하에 그쳤지만, 프리고진이 얻은 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무장 반란이냐, 쿠데타냐 하는 논란도 있는데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보세요?

러시아에 진격한 프리고진은 마치 개선장군처럼 현지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시민들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반란군에 대한 이런 반응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모스크바를 위협하기까지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러시아 정규군보다 규모나 장비 면에서 뛰어나다는 외신의 평가도 있던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엄청난 진격 속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편 이번 반란 사태가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에는 전황을 뒤집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반란을 빠르게 종료했지만, 푸틴이 이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최대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입니다. 푸틴이 한발 물러서면서까지 반란 주동 세력과 협상하고 처벌 의사도 철회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프리고진이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던 국방장관의 거취 등 향후 러시아 내부 상황은 어떻게 정리될까요?

푸틴 입장에서는 믿었던 최측근에게 배신당한 것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도 전쟁이지만 집안 단속이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러시아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인 북한이나 중국에 시사하는 바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가 향후 국제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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