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파국' 직전에 보고받은 문대통령…'침묵'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기 직전에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임헤준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긴급 브리핑 직후, 청와대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의 발표 직전,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 장관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것이 아니라, 통상적 절차를 거쳐 참모로부터 해당 사항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에 말을 아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인데, 이는 청와대가 이 사안을 법무부 장관 소관 사항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청와대 일각에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충돌이 국정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극한 대립이 부각되면 될수록 여론의 눈길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 대통령에게로 쏠릴 수 있어서입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로선 검찰개혁 추진이 동력이 잃고 지진 부진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지친 민심이 이번 사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청와대로서는 고민스러운 지점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