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4.0%로 0.25%P 인상
ECB 수신금리 22년 만에 최고치
한국·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 0.5%P로 벌어져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ECB는 통화정책방향에서도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CB는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4.0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5%와 4.25%로 0.25%P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ECB의 수신금리는 22년 만에 최고로 올라섰습니다.

지난달부터 역전된 한국과 유로존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0.5%P로 벌어졌습니다.

ECB는 지난해 7월 8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선 뒤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0.75%P 인상,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이후 인상 폭을 낮춰 8회 연속 금리를 올렸습니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로 전달의 7.0%보다 크게 둔화했습니다.

ECB는 물가상승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다 끝났나요? 여정이 끝난 건가요? 아니요,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갈 길이 남았나요? 네,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미 연준은 전날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 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리버 로스 / ODDO BHF 트레이딩 총괄 책임자 :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는데 특히 미국 경제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BOE는 다음 주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 8.7%로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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