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연 2.5%가 됐습니다.
네 차례 연속으로 인상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고물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린 겁니까?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25%에서 2.5%로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모두 다섯 차례, 1.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 7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네 차례 연속 인상은 사상 처음입니다.
이렇게 기준 금리를 잇달아 올리는 건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이번 금통위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2%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5%에서 6%대 고물가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당분간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환율 방어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앞으로 더 올리게 될까요?
[기자]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10월과 11월, 이렇게 두 차례가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물가가 정점에 달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기준금리 인상 여지는 남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창용 총재 역시 이번 달부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연말에 기준금리가 2.75%에서 3%가 될 것으로 보는 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소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더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게 변수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낮춰 잡았습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시장에 동요는 없는 상황입니다.
주식 시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름세이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해 1,33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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