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향후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ECB는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올리고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3.25%와 4.00%로 0.25%P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유럽중앙은행 총재 :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오늘 통화정책이사회는 세 가지 주요 ECB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에 이어 유로존까지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3.5%보다 높아지게 됐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최근 수개월 간 낮아졌지만, 근원적인 물가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으로 정책금리가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놓았습니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0.5%P 금리 인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0.75%P 인상을 단행했고, 이후 다시 0.5%P 인상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갔습니다.
이번 0.25%P 인상은 금리인상 강도로 보면 다소 완화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ECB의 금리 인상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베르트 할버 / 바더 은행 수석 시장분석가 : ECB는 여름에 금리 정책의 변화를 결정할 것입니다.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0.25%P 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그 후에 끝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구조적인 적자가 너무 큽니다.]
전날 미국 연준에 이어 ECB가 금리인상 행보를 이어가면서 유럽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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