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더 벌어지나…고민 커진 한은

연합뉴스TV 2023-06-15

Views 0

한미 금리차 더 벌어지나…고민 커진 한은

[앵커]

미국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격차는 다행히 더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정해야 하는 한국은행으로선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75%p로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하지만 미 연준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올해 한미 금리차는 2%p를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금융시장도 이번 동결을 긴축의 마침표가 아닌 쉼표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 2원 오른 1,280.5원에 마감됐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도 0.4% 하락했습니다.

"금리 동결보다는 그 이후에 나온 메시지에 더 우려를 하는 것 같아요. 이제 미국과 한국의 금리 격차 때문에 환율이 불안할 수 있다는…."

경제·금융 수장들은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금리 인상을 멈추고 세 차례 연속 숨 고르기 중인 한은은 고민이 깊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떨어지고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점은 분명 금리 동결 기조에 무게를 싣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한은은 여러 차례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결국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하반기 물가 흐름이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mail protected])

#FOMC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