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선의 기대는 가짜 평화 아닌 힘의 평화"
민주 "선의 기댄 안보 의존한 적 없어…거짓말"
강승규 ’고향 예산서 총선 준비’ 의혹도 도마에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6개월 만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는 시작부터 시끄러웠습니다.
전 정부의 안보 정책을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였다고 규정한 안보실 보고에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공식선거법 위반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조태용 안보실장의 업무 보고였습니다.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 힘의 평화로 안보를 구축하겠다, 전 정부 정책을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평소 안보관을 거듭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거짓말을 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돋보이기 위해서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합니까? 안보실 2차장인 임종득 차장 같은 경우도 (지난 정부에)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하루라도 이렇게 선의에 기댄 안보에 의존했나요?]
그러자 안보실장이 이를 다시 반박하면서 분위기는 거칠어졌습니다.
[조태용 / 국가안보실장 : 과연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었느냐 (무슨 얘기하는 거예요!)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북한의 선의에만 기댄 가짜 평화라는 말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우자는 거예요?) 김병주 의원님이 제 질의에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이게 싸우자는 게 아니고 뭡니까!]
여야 의원들의 추가 지원 사격도 이어졌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 당연히 실장님께서 그 말씀을 하면 대답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그냥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면.]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를 무시할 뿐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고 전 정부에 대해서 싸우자는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안보실장이 먼저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주말마다 고향인 충남 예산 지역의 각종 행사를 다니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승규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조기와 축기는 제 개인 비용으로 했고요. 화환이나 조화를 보낼 때는 그에 맞는 저희 수석실 경비를 썼습니다. 그렇습니다.]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 활동을 통해서 사실은 지역 활동, 특히나 총선 출마를 위해서 준비하는 활동으로 읽... (중략)
YTN 박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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