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나선 여야 원내대표, 또 ’신경전’
서로 ’검수완박’ 사과 요구…고성 끝 협상 결렬
文 정부 시절 북한 관련 사건 두고 공방 가열
국회 공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다시 원 구성 협상에 나선 여야 원내대표는 고성을 주고받는 등 거친 신경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여기에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이 공개되며 안보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취임 이후 처음 원 구성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여야 원내대표.
공히 민생 회복을 강조하면서도, 또다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다수당이 (먼저 발언)해야지. (우리는) 국회에서 풀 한 포기도 마음대로 못 옮기는 소수당인데….]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런 양보의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선 서로 사과를 요구하며 고성을 쏟아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제헌절 이전 합의하자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검수완박' 마무리와 다름없는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고,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검찰 보완수사권까지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나선 민주당이 국민한테 사과하고 우리당한테 오히려 사과해야죠.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좀 소리를 질렀습니다.]
민주당은 국정 독주, 인사 독주를 막기 위한 특위를 꾸리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라는 야당의 합당한 요구도 철저히 묵살했습니다. 민심도 무시하고 협치도 아랑곳없이 국정 독주를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시절 북한 관련 사건 등 안보 이슈를 둘러싼 공방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북한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파헤칠 태세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이들의 신병을 넘겼다는 게 여당의 의심입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월권 논란 등 다른 사안에 대한 파상 공세 역시 예고한 상태입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국가안보문란TF 위원장 : (문재인 ...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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