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산불 92% 진화…오전 안에 큰 불 잡을 듯

연합뉴스TV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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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92% 진화…오전 안에 큰 불 잡을 듯

[앵커]

경남 합천군에서 산불이 나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바람이 약해지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재 기자.

[기자]

네, 밤샘 진화 작업이 빠르게 진척을 보이면서 현재 산불은 약 92% 진화됐습니다.

남은 화선 길이는 약 0.5km로 줄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의 영향구역을 약 163ha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8일) 오후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서 발생했는데요.

산불 발생 지역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인근 산에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에 산림청은 오후 2시 반을 기해서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뒤 오후 5시 반에는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 이상일 경우 발령되는데, 3단계 발령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지형이 험한 데다 불이 한번 붙으면 쉽게 확산해 불쏘시개로 변하는 침엽수가 우거진 지역이라 낮 시간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진화 초기부터 인근 민가 등 위험지역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는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6개 마을 주민 214명이 혹시나 있을 피해에 대비해서 마을회관과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야간에 특수 진화대원 1,318명과 차량 76대, 그리고 기타 장비를 투입해 밤새 산불 진화에 주력했고, 다행히 밤사이 바람이 점차 약해져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날이 밝는 대로 산불 진화용 헬기 30여대를 다시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때 인근 송전탑 가동을 중단하고, 우회전력 공급 등에 나섰지만, 지금은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당분간 세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산림당국은 오전 안에 큰불을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합천_산불 #산불_3단계 #진화_헬기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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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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