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산불 진화율 95%…"오전 중 진화 목표"

[앵커]

어제(8일) 오후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경남 합천 산불 현장 지휘소입니다.

조금 전 8시쯤, 산림청이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진화율은 현재 95%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애초 오전 8시쯤이면 주불 선언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급경사 지역에 일부 불길이 남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산불 진화대원도 접근이 어려운 상태인데요.

이곳까지 진화 작업이 완료되면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곳은 풍속이 초속 4ｍ, 순간 최고 풍속은 7ｍ로 바람도 약한 상황인데요.

아침에 잠깐이지만, 비도 조금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진화인력 1,300여 명, 장비 76대 등이 투입됐고, 오전 6시 30분부터는 진화헬기 3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향 구역은 163㏊로 추정되는데요.

축구장 면적으로 치면 220여개 정도입니다.

정확한 피해면적과 산불 원인은 추후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산림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불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없었는데요.

다만 인근 주민 214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불이 꺼지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8일) 오후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발생했으며,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천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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