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피해 실내 나들이…설 연휴 극장가 활기
[앵커]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고 추위도 피할 겸, 영화관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에 나와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날이 정말 춥습니다.
이곳은 추위를 피해 여유롭게 영화를 감상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양손에 팝콘과 음료수를 들고 영화 상영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설 연휴 막바지라 그런지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나 연인끼리 영화관을 찾은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흥행몰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7년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소재로 한 '교섭'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외교관 역의 황정민 배우와 국정원 역할을 맡은 현빈 배우의 화려한 액션신이 돋보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유령'은 일제강점기 항일조직 비밀 스파이들의 활동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오늘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2'와 1990년대 인기 만화를 영화로 만든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설 당일 전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은 62만 명, 어제는 85만 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30일부터는 마스크를 벗고 영화 관람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 시기 침체됐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마지막까지 즐겁고 안전한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영화관에서 연합뉴스TV 함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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